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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로고 명함과 정식 로고 명함,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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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로고 명함과 정식 로고 명함, 무엇이 다른가

로고를 정식으로 리뉴얼한 후 명함을 다시 만들면 레이아웃·색상·인쇄 단가가 어떻게 바뀌는지 before-after로 비교했습니다.

임시로 찍어낸 명함과 로고를 정식으로 리뉴얼한 후 다시 찍은 명함을 나란히 놓고 보면, 종이 한 장의 격이 달라진 걸 느낀다.

로고 하나 바뀌면 여백도 달라진다

임시 로고를 쓸 땐 명함에 정보를 빼곡하게 밀어 넣는다. 작은 로고가 눈에 띄지 않으니 텍스트와 연락처를 더 크게, 더 많이 넣으려고 한다. 결과적으로 명함은 답답해 보인다.

정식 로고로 바꾸면 이 공식이 뒤집힌다. 로고가 명함의 앵커가 되면서 나머지 요소들이 로고를 중심으로 재정렬된다. 디자인 원칙상 명함 전체 면적의 30~40%는 여백으로 남겨두는데, 이렇게 하면 정보가 적어도 오히려 더 명확하게 읽힌다. 임시 명함에선 한눈에 뭐가 뭔지 구분이 안 되던 이름·직책·연락처가 정식 명함에선 시선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순서대로 눈에 들어온다.

색상이 정해지면 인쇄 옵션이 늘어난다

초기 로고는 보통 단색이거나 색상이 미정된 상태다. 명함을 인쇄할 땐 ‘그냥 회색 바탕에 검은 글씨’로 가는 수밖에 없다. 비용은 낮지만 선택지가 없다.

정식 로고 가이드라인이 생기면 상황이 바뀐다. 로고의 컬러 버전과 단색 버전, 여러 배경색에서의 사용법이 정해지면서 명함 인쇄 방식이 다양해진다. 흰색 바탕에 풀컬러 로고, 색상 바탕에 흰색 로고, 단색 로고의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비용은 올라가지만(양면 인쇄 기준 5,000~10,000원대), 옵션이 많아지는 만큼 브랜드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다.

로고 크기 정의가 명함 판형을 결정한다

임시로 만든 명함은 보통 로고가 작다. 하지만 그냥 ‘작은’ 게 아니라, 정확한 크기 기준이 없는 것이다. 어떤 건 5mm, 어떤 건 8mm처럼 명함마다 들쭉날쭉하다.

정식 로고는 ‘최소 인식 가능 크기’를 정한다(보통 15mm). 이 기준이 명함 레이아웃을 역으로 규정한다. 로고가 최소 15mm는 돼야 하려면 명함을 어느 정도 크기로, 어느 쪽에 배치해야 하는지가 자동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명함이 더 정교한 느낌이 난다. 한 매 한 매가 같은 규격·같은 배치로 찍혀 나오니까, 누군가 받았을 때 ‘이 회사는 기본을 다지는 곳이구나’라는 인상이 남는다.

정식 로고 설정 후 명함을 새로 만드는 비용은 디자인 44,000원, 100장 인쇄 20,000~40,000원 선이다. 처음부터 다시 하는 거라 번거롭지만, 막상 찍으면 임시 명함과 다른 무게가 느껴진다. 작아도 읽히고, 어디에 놓여도 흔들리지 않는 명함이 된다.

지금 찍은 명함에 썩 만족하지 않는다면, 로고부터 손을 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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