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집 로고 디자인, 떡볶이 그림 넣기 전에 정할 5가지
떡볶이·순대 일러스트부터 넣으면 왜 평범해질까요. 분식집 로고 디자인 전 먼저 잡아야 할 기준을 실무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간판 시안에 떡볶이 그림을 올려놓는 순간, 옆집 분식집과 구별할 말이 사라집니다.
왜 떡볶이 그림이 먼저 나오면 비슷해질까요?
사장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요청이 있습니다. “떡볶이랑 순대가 보이게 넣어주세요.” 이해됩니다. 뭘 파는지 바로 보여주고 싶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손님도 이미 압니다. 분식집이 떡볶이 파는 곳이라는 걸요. 로고가 다시 설명해야 할 건 메뉴가 아니라 “여기는 어떤 분식집인가”입니다. 학교 앞 3천 원 컵떡볶이인지, 퇴근길 포장 전문인지, 엄마가 아이랑 앉아 먹는 깔끔한 김밥집인지. 이게 빠지면 그림만 빨개집니다.
먼저 손님을 정했나요, 메뉴를 정했나요?
저라면 메뉴판보다 손님 장면을 먼저 씁니다. “중학생 하교 10분”, “직장인 점심 회전”, “아파트 단지 저녁 포장”처럼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도 상권과 업종을 나눠 보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같은 떡볶이라도 누구의 몇 시를 잡느냐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easylaw.go.kr)
이 기준이 정해지면 로고 방향도 달라집니다. 학생 타깃이면 글자가 빨리 읽혀야 하고, 가족 단지면 너무 자극적인 불꽃보다 정돈된 인상이 낫습니다. 메뉴 그림은 그다음입니다.
이름은 상표 검색까지 해봤나요?
분식집 로고 디자인에서 의외로 늦게 터지는 게 이름입니다. 간판 달고, 포장지 찍고, 배달앱 등록까지 했는데 비슷한 상표가 나오면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네이밍 후보는 예쁜지 보기 전에 KIPRIS에서 먼저 검색하세요. KIPRIS는 특허청·한국특허정보원이 운영하는 지식재산 검색 서비스입니다. 이름이 막히면 로고도 같이 막힙니다. (kipris.or.kr)
그림보다 글자가 먼저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분식 로고는 작게 쓰이는 일이 많습니다. 배달앱 썸네일, 영수증, 스티커, 포장 봉투. 여기서 떡볶이 일러스트는 금방 빨간 덩어리가 됩니다.
그래서 먼저 정할 건 5가지입니다. 누구에게 팔지, 한 단어로 어떤 느낌인지, 이름이 쓸 수 있는지, 글자가 작아도 읽히는지, 빨강 말고 어떤 색을 가져갈지. 마크에서 음식점 로고를 볼 때도 첫 시안 전에 이 다섯 가지를 먼저 묻습니다. 예쁜 그림을 고르기 전에, 오래 쓸 뼈대를 잡기 위해서요.
그럼 떡볶이는 아예 빼야 할까요?
아닙니다. 넣어도 됩니다. 다만 주인공으로 세우지 마세요. 떡 모양을 글자 획에 숨기거나, 소스의 흐름을 심볼 리듬으로 바꾸거나, 김밥 단면을 패턴으로 빼면 훨씬 오래 갑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서 정보공개서를 찾아보면 분식 브랜드가 얼마나 촘촘한지 금방 보입니다. 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로고는 “떡볶이 있음”이 아니라 “저 집답다”를 남깁니다. (hankyung.com)
스케치하기 전에 손님 장면 1개, 브랜드 단어 1개, 피해야 할 비슷한 이름 3개를 적고 작품 둘러보기로 눈높이를 맞춰보세요.
출처
- KIPRIS 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 https://www.kipris.or.kr/khome/main.jsp?version=pc
-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음식점 창업 입지 선정 https://easylaw.go.kr/CSP/CnpClsMain.laf?ccfNo=2&cciNo=1&cnpClsNo=1&csmSeq=839&popMenu=ov
-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https://franchise.ftc.go.kr/